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아기가 일본에서 태어난 지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아기의 성장과 건강을 축하하고 가족들끼리 아기의 미래에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집에서 간단한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100일 잔치라고 하면 과거에 파티하우스 같은 곳에서 친인척들을 파티를 진행을 했었지만, 요즘에는 일본처럼 간단히 가족들끼리 진행하는 가정집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한국의 100일 상에는 전통적으로 떡이 올라갑니다. 주로 백설기, 미역국, 수수팥 경단, 송편을 올렸는데 요즘에는 개성이 많이 반영된 음식들로 파티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100일상에 떡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는데, 전치가 끝난 이후 손님 및 이웃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문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100일 잔치에서 여러가지 밥상을 차려놓고 아기한테 먹여주는 시늉을 합니다. 신기한 점은 밥상에 돌을 올려놓는 것인데, 돌처럼 단단단이가 생겨나길 바라는 의미로 올려놓습니다. 윗 사진의 저의 와이프와 어머님께서 차려주신 백일상인데, 저희는 돌을 올려놓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100일 상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은 바로 생선(도미) 입니다. 도미는 일본의 경사스러운 날에 간간이 올려오는 생선인데, 저희 100일 상에서도 도미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찰밥과 비슷한 팥밥이 있는데, 이 역시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100일 잔치를 진행하며 음식을 준비 해봤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며 앞으로 평생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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